코지 그로브 (Cozy Grove) 리뷰&후기

게임정보

Spry Fox LLC 의 동화풍 그래픽을 지닌 힐링 숙제 게임 코지 그로브 (Cozy Grove) 이다. 닌텐도의 `동물의 숲` 과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게임인데 동물의 숲과 동일하게 리얼 타임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동물의 숲보다 자유도가 떨어지며 극히 제한된 플레이성 때문에 느긋한 플레이가 강제적으로 필요한 게임이라 취향을 많이 타는 게임이라 생각된다.

콘텐츠

게임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영혼 스카우트인 플레이어는 영혼이 가득한 코지 그로브 섬에서 영혼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게임이다. 문제는 리얼 타임이라는 시스템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리얼 타임이 아니었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영혼들은 하루에 한 번만 부탁을 하기에 타임 슬립^[각주:1]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하루에 한 번씩 숙제를 하러 접속을 해야 하고 막상 부탁을 들어주고 나서는 딱히 할 게 없다. 결국 리얼 타임이라는 시스템이 오히려 게임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독이 되지 않았나 싶다.

플레이 후기

타임 슬립이라는 꼼수는 사용하지 않고 플레이하다 보니 상당히 장시간 플레이가 강요되어 후기를 남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플레이는 해볼 계획이지만 플레이 만족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픽과 분위기는 만족스러웠지만 게임 방식은 불만족스럽기만 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게임 분위기와 그래픽 빼고는 모든 부분이 감점 요소라 생각된다. 한글화가 되어있지만 약간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번역 상태와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료 모으기. 제한된 자유도. 졸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게임인 건 맞다.

장점과 단점

👍 편안한 동화풍 그래픽, 게임 볼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몰입도를 방해하는 리얼 타임, 제한된 자유도, 구별하기 힘든 오브젝트, 어색한 번역 퀄리티 👎

마치며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는 게임이었는데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게임이다. 동물의 숲과 너무나도 비슷하면서도 너무나도 다른 게임인데 안 좋은 부분만 가지고 온 것 같다.

리얼 타임이 이 게임의 핵심이면서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는 부분을 인정해주고 옵션에서라도 리얼 타임 기능을 제거하는 옵션을 제공해주면 좋겠다.

1. PC의 시간을 강제로 변경하는 방법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