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왕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Ruined King: A League of Legends Story™) 리뷰 & 후기

몰락한 왕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Ruined King: A League of Legends Story, 2021)

게임 정보

 

리그 오브 레전드 (LOL) 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에서 LOL 유니버스를 턴제 RPG 로 제작한 몰락한 왕은 그림자 군도와 빌지워터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때문에 LOL 유니버스의 기본적인 관심과 지식이 있는 게이머에게는 제법 매력적인 게임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유저에게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게임의 템포가 제법 느린 편이기도 하고 불편한 편의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친절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콘텐츠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반감 시켜버리고 루즈하게 되어버린 상당히 아쉬운 게임라는 생각이 든다.

몰락한 왕은 그림자 군도와 빌지워터의 전역을 돌아다니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6명의 주인공^[각주:1] 이 등장하지만 파티는 3명으로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동적으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그도 그럴게 지역마다 숨겨진 요소들이 있지만 이를 얻기 위해선 각 인물들마다 사용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특수능력들^[각주:2] 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티를 구성하고 필드를 돌아다니면 적들과 조우하고 공격로 시스템이 도입된 턴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사실 이 공격로 시스템 덕분에 원래부터 느린 턴제방식의 전투에 번거로움까지 끼얹어 버려 이 게임이 루즈하게 되어버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마법부여, 낚시, 도감, 설화 등 분명히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지만 문제는 불편한 UI와 너무나 고전적인 시스템들 덕분에 즐겁다라는 느낌보다는 귀찮다고 느껴지는 게 또 다른 원인들이지 않을까 싶다.

인물들마다 사용하는 특수능력들을 잘 파악하고 활용해야 한다

게임 평점

 

· 그래픽 ⭐⭐⭐⭐⭐ [5/5]

몰락한 왕의 그래픽은 솔직히 기대 이상이다. 본편인 LOL 보다 섬세한 그래픽 표현과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신들은 상당한 몰입감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상당한 몰입감을 주는 컷신

· 사운드 ⭐⭐⭐⭐⭐ [5/5]

완벽한 성우더빙과 풍성한 사운드들은 게임의 완성도와 수준을 확실히 높여 주었다고 생각 된다.

 

· 편의성 ⭐⭐ [2/5]

깔끔한 그래픽과 완벽한 사운드를 가진 게임이지만 플레이 하는 유저의 입장을 전혀 고려치 않은 편의성 덕분에 게임의 흠집을 너무나 심하게 남겨버렸다. 최고급 셰프가 최고급 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선보여 눈으로 보기엔 완벽한 음식이지만 실상 맛은 더럽게 없는 경우라고 할까. 

스킬 사용부터 맵 탐색까지 모든게 불편하기만 하다

반응형

· 스토리 ⭐⭐ [2/5]

LOL 유니버스를 좋아하는 유저들 입맛에만 맞는 스토리 전개방식이다. 그리고 서양식 RPG 만의 그 특유의 감성과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심한 오역들은 어처구니가 없기만 하다.

 

· 난이도 ⭐⭐ [2/5]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여 스토리만 보고 싶은 사람들도 누구나 쉽게 클리어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버프와 디버프의 정확한 설명이 없기도 하고 알아보기도 힘들어서 유저 입장에서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 갑작스럽게 끔살 당하는 경우들이 발생하여 깊은 빡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 창의성 ⭐⭐ [2/5]

전작인 배틀체이서의 후속작 수준이라 사실 몰락한 왕만의 창의적인 모습은 없는 편이다. 대신 다른 게임들에서 한 번씩 봐왔던 이런저런 시스템들을 다양하게 섞었지만 불편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게임에 이런 콘텐츠들은 오히려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마법부여부터 현상금, 퍼즐 등 할건 많다

· 호환성 ⭐⭐⭐⭐ [4/5]

순정으로 플레이 시 컷신들이 보이지 않는 문제를 제외하면 스팀덱으로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리고 이 문제는 프로톤으로 버전을 맞히기만 한다면 해결된다.

 

공략&팁

 

서브퀘스트도 많고 숨겨진 요소도 많아서 이런 부분의 공략은 따로 다루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파티 구성은 딜러인 야스오, 파이크 +@ 인 2딜 1유틸로 구성하는 게 제일 안정적이기도 하고 무난하기도 하였다. 부가적인 공략은 씬곰님의 블로그에서 확인해도 괜찮을 듯싶다. 

몰락한 왕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보는 맛은 좋지만

플레이 후기

 

재료도 좋고 솜씨도 좋은데 보기 좋게 플레이팅만 신경 썼지 막상 먹는 사람의 입장은 아예 고려하지 않은 게임이다.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기본이고 자잘한 버그와 오역. 그리고 난이도의 강 중 약이 이상하게 세팅되어 있다는 둥 그냥 잘 만들어진 동인 게임 느낌이 너무나도 강하다. 결론적으로 완성도는 높지만 깊이가 없는 게임 이라고나 할까. 그저 아쉽기만 한 게임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들을 위한, 팬들에게 바치는 먹기 불편한 고급 음식.
일부에게는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겠지만 일부에게는 최악의 경험을 안겨주는 게임이다.

1. 미스포춘, 일라오이, 브라움, 파이크, 아리, 야스오 [본문으로]
2. 벽 부수기, 좁은 틈 들어가기, 바람 불기 등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