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시 (Wish) 리뷰&후기

Wish, 2020

성인게임 위시(Wish) 후기다. 게임의 무대는 이스라필이라는 대륙인데 이 대륙은 휴먼, 엘프, 수인 등 다양한 종족이 공존하는 대륙이다. 하지만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레벨 제국의 3대 황제 디아도라는 이스라필은 휴먼만을 위한 낙원을 만들겠다는 위험한 휴머니즘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휴먼을 제외한 다른 종족들에겐 힘든 나날들을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디아도라의 폭정에 다키온 가문이 반기를 들게 되고 플레이블 캐릭터인 소마 다키온이 레벨 제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을 얻고 디아도라에게 도전하는 게 이 게임의 스토리이다. 결국엔 할렘 엔딩의 야겜인데 의외로 스토리가 튼튼하다.

캐주얼 매칭 퍼즐게임답게 게임의 난이도는 쉽다. 미러와 이세계 퀘스트에 비하면 노가다의 강도도 약한 편. 본편은 8명의 여성 캐릭터와 추가 DLC에 4명. 총 12명의 여성 캐릭터가 동맹 후보이자 조력자로 등장한다. 번호가 매겨져 있는 순서대로 공략이 가능하며 한 캐릭터당 4번의 승리를 통해 원하는 성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모든 캐릭터 공략을 끝냈을 때는 추가 씬이 있어 제법 풍성한 볼륨(저쪽으로도)을 지닌 게임이지 않나 싶다.

골드를 모아 스킬, 아이템, 스탯에 투자하여 스펙을 올리는 방식은 흡사 롤플레잉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클리어 보상으로 골드를 생각보다 많이 주다보니 스펙을 올리는게 어렵진 않다. 그렇다 해서 비싸지도 않아 골드 노가다 부담도 덜한편.

12명의 캐릭터들 마다 각자 개성들이 뚜렷한 것도 마음에 들긴 했는데, 몇몇 캐릭터들의 바스트 크기와 모핑들은 마치 슴가 게임이라고 불리는 라스트 오리진을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12명의 캐릭터들은 3 페이즈부터 본격적인 자신들의 스킬들을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는 수인들의 조합장 포포티노였다. 플레이어의 턴을 조작하는 공격을 하다 보니 콤보가 끊기거나 제대로 된 대미지를 누적시키지 못하면 턴 오버로 아무것도 못하고 패배당한다. 12캐릭터들중에 유일하게 턴 관련 공격을 하는 캐릭터이다보니 제일 까다롭기도 하였고 트라이도 많이 했었다. 솔직히 캐릭터 취향도 안맞아서 고통의 연속이였다.

결국 약간의 노가다를 통해 DPS 를 높여 딜로 패버렸는데 생각해보니 위시는 결국엔 DPS를 높이는게 가장 좋은것 같다. 물리&마법 데미지 관련 스탯과 아이템부터 준비한다음 체력 회복 신경 쓸 거 없이 콤보로 패 버리면 상대가 좋아 죽는다. 때문에 회복보다는 DPS 위주로 세팅을 한다음에 상대가 공격하기전에 그냥 딜로 찍어 눌러버리자. 이게 가장 심플하고 완벽한 공략법인것 같다.

위시는 스팀에서 본편은 3,300원이고 추가 에피소드, 캐릭터팩인 비욘드 페이트 (Beyond Fate)는 4,400원에 판매중이다. 비욘드 페이트는 후일담같은 에피소드들인데, 솔직히 본편만 즐겨도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라 생각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도 많이 들고. 그냥 아래가 시키는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