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월 8일에 출시된 스팀 평가 대체로 긍정적인 성인게임 히어로 바이 찬스 (Hero By Chance) 후기다.
한글 미지원에 한글 패치가 없는 게임이라 스킵하면서 해서 전반적인 스토리는 모르겠지만 그냥 게임 제목 그대로 우연히 영웅(여)들을 만나 혼내주고, 재미도 보고 뭐 그런 내용인 듯하다. 게임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모바일 게임 팔라독과 비슷하다.
사실 이런 장르는 솔직히 즐겨하는 장르는 아니다. 플레이어가 직접적으로 관여할 부분이 적어 레벨 디자인이 반복 플레이를 강요하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당연히 막히는 구간이 발생하고 그 구간을 넘기 위해선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사양을 갖춰야 한다. 사양을 맞추기 위해선 재화가 필요하고, 재화를 얻기 위해선 단조로운 구간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맞춘 사양으로 플레이어는 컨트롤도 전술도 필요 없이 단순하게 오버 스펙으로 찍어 누르면 된다. 그리고 위 사이클은 게임의 엔딩까지도 변함이 없다.
때문에 구간 반복이 필수부 가결한 게임인 만큼 게임 배속 정도는 넣어주어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그렇지 않다면 게임의 전체적인 템포를 올려주던지. 덕분에 리플레이 눌러놓고 유튜브라도 보는 게 낫다. 그 때문일까? 플레이어는 게임에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어차피 해야 할 반복 작업이라면 몇 초라도 더 빠르고 덜 지루하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을 택하지 누가 굳이 직접 플레이를 해가면서 지루한 반복 작업을 할까? 느린 템포와 배속 미구현은 이 게임의 크나큰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구간 반복을 통해 모아진 재화로 유닛과 스킬을 강화하고 진행하다 막히면 또 반복이다. 시나리오를 깨면 장비도 주고, 잠긴 유닛들은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해금되는 형태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유닛의 해금과 함께 영웅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면 조금 더 다른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영웅이라는 캐릭터는 결국 두둘겨 맞고 단순한 욕구 처리용으로만 사용하기엔 아깝지 않나 싶다.
히어로 바이 찬스는 비록 21년도에 나온 게임이지만 그 틀은 10년전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는 이 게임 장르. 디펜스(?) 장르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그나마 똑같은 힘겨루기 디펜스만 있는게 아니라 기출 변형도 있긴 있다.
- 좌 : 기본 모드. 시간이 지나면서 모이는 코스트로 병력을 뽑고, 모이는 마나로 마법을 써서 적진까지 밀어내면 승리
- 중 : 숫자 모드. 약간 나이먹기(?)와 비슷한 느낌이다. 내 숫자보다 낮은 숫자를 클릭하여 끝까지 도망가면 승리
- 우 : 디펜스 모드. 기본 모드와 방식은 유사하며 시간 동안 막아내기만 하면 승리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성인게임의 평가는 결국 일러스트의 퀄리티와 서비스 씬이 좌우한다 생각한다. 게임이 단순한 클릭커 게임이어도 일러스트가 수준급이며 서비스 씬마저도 불끈해진다면 그 게임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그만큼 성인게임의 평가의 기준은 단순 명료하다. 때문에 히어로 바이 찬스는 게임성이 부족한만큼 일러스트와 서비스 씬에 힘을 꽉 주었다면 평가는 달랐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일단, 히어로 바이 찬스의 게임 정가는 2,200원이다. 비록 게임의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유메가 3,300원이였던 부분을 생각해보면 이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이다. 가격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 퀄리티는 어느 정도 감안해줘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부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재미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 해서 완전 트래쉬 게임까진 아니라는 이야기다.
제작사가 후속편인 Love n War : Walord by Chance 라는 게임을 준비 중인 듯한데, 틀은 비슷해도 많이 다듬어져서 나오는 것 같긴 하다. 후속편인만큼 전작의 피드백을 많이 반영하여 이번엔 제대로 된 게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거의 마지막쯤에 모든 업그레이드를 해주었는데도 막히는 구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럴땐 그냥 어세신으로 죽창을 찔러버리자. 궂이 풋맨 같은걸 섞을 필요도 없다. 쿨타임마다 도적을 뽑아주고 죽창을 찔러버리면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 그리고 스킬(마법)같은 경우엔 유닛 포인트를 채워주는 Unit Point와 마나를 채워주는 Special Point는 고정인듯 하고, 나머지 2개를 취향껏 결정해야하는데 처음엔 Magic Storms을 애용하다가 후반부엔 Poison과 Exhausted를 이용하니 손쉽게 클리어 가능하더라. 참고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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