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로그라이트와 탑다운 슈팅, 다양한 무기와 능력. 이제는 장르만 봐도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한만큼 지긋지긋한 장르이지만 여기에 원조가게에서 맛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재료를 더 섞어준다면 원조와는 또 다른 맛집이 되기도 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번에 리뷰 할 웨딩 위치가 그런 게임인데 특별한 재료로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등반 시스템과 꼴리는 마녀를 섞음으로서 흔한 뱀서류 장르이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성인들이 좋아할 만한 매운맛을 섞어 더욱더 얼큰하고 신사적인 게임이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생각은 없어 보이는 게임이다. 특별 사이드메뉴로 R18+ 패치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게임이다.
콘텐츠
웨딩 위치의 전체적인 게임 흐름은 등반 시스템과 퍼마데스를 통한 성장 시스템인데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는 유저의 선택을 통해 마녀 벨의 최종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부분이다. 즉, 주인공 벨의 피앙세이자 첫날밤 상대인 당신은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상대를 입맛대로 커스텀하여 첫날밤을 보낼 수 있다는 거다.
등반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비약이라는 선택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이 비약을 먹음으로써 벨의 외형과 공격 마법을 커스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비약은 총 6가지의 비약이 있는데 각 비약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 거유 : 폭발 마법
- 빈유 : 투사체 마법
- 엉덩이 : 범위 마법
- 근육 : 물리 마법
- 야수 : 퍼밀리어 마법
- 타락 : 저주 마법
마법은 종류별로 최대 6개까지 선택이 가능하고 뱀서류답게 레벨업을 통해 마법을 중첩하여 강화하던지 혹은 패시브를 얻는 방식이다. 조합을 통한 특수마법은 따로 없지만 스테이지마다 마법을 대폭 강화시켜 주는 유물 시스템으로 부케가 있기 때문에 이 부케를 얻어 부족한 기능을 커버해 줄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토리 모드만 존재하는데 스토리 모드는 노멀, 하드, 나이트메어 3가지 난이도가 존재하며 하위 난이도를 클리어할 때마다 상위 난이도가 해금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스테이지들은 단순한 몬스터킬이 아닌 타임 어택, 가디언 등 무작위성을 주기도 하여 게임의 템포가 생각보다 빠른 편이다.
게임 평점
그래픽 : ⭐⭐⭐⭐ [4/5]
뱀서류 장르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투사체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은 나쁘진 않다는 느낌이다. 벨도 이쁘고 서큐버스 언니도 이쁘기도 하고. 그래서 더욱더 아쉽다. 어째서 야겜이 아닌 거지?
사운드 : ⭐⭐ [2/5]
스테이지마다 조금씩 다른 배경음악이라던지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나타내주는 프롤로그, 로비 음악이라던지 배경음악은 나쁘진 않았지만 효과음이 다소 부실한 건 사실이다. 사운드가 전반적으로 풍성하다는 느낌보다는 단조로워 게임이 상당히 심심하게 느껴진다.
편의성 : ⭐⭐⭐ [3/5]
워낙 유명한 장르이기도 하다 보니 부가설명이 아예 없다. 저주가 일반 마법과 어떻게 다른 능력인지, 부케가 어떤 트리거로 인해 나타나는지 등 이 게임만의 도움말 혹은 힌트를 따로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유저가 직접 경험해 보면서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부분은 당연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스토리 : ⭐⭐⭐ [3/5]
누가 봐도 평범하고 무난하게 야겜 클리셰로 범벅인 게임인데 마지막에 벨이 옷.을.입.고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끝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린다. 게다가 스토리모드만 존재하는데 난이도별로 스토리가 다른 부분도 없는 부분도 없다 보니 실망감은 두 배.
난이도 : ⭐⭐⭐⭐⭐ [5/5]
기본 능력 중에 대시 [SPACE] 기능이 있어 위험한 상황을 잠깐 넘길 순 있다. 하지만 무적기가 아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대신 히트박스가 벨의 발 쪽으로 상당히 작게 형성되어 있다 보니 생각보다 게임이 쉬운 편이다.
스팀덱 호환성
스팀덱으로 호환이 잘되는 게임이다. 뱀서류 게임인 만큼 몬스터가 늘어나면서 프레임이 끊기거나 밀리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걱정과 달리 끊김 없이 부드럽게 플레이 가능하였다.
공략과 팁
노멀 난이도에선 강력 비약 확률이 낮아 벨을 완성시킬 순 없다 보니 빠르게 나이트메어 난이도까지 해금시키는 게 필요하다. 무적기가 없기 때문에 패시브로 획득 범위와 체력을 위주로 빠르게 올려주는 게 좋다.
후반부로 갈수록 딜적인 부분은 부케와 비약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지만 체력이 부족하여 끔살 당하는 경우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어차피 6가지의 모든 외형을 해금하는 게 엔딩 콘텐츠이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 횟수가 필요하고 새로 시작할 때마다 재화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시간이 곧 공략법이라 할 수 있다.
플레이 후기
솔직히 야겜인 줄 알고 구입했다.
그리고 몇시간을 플레이하여 엔딩을 볼때까지도 야겜인줄 알고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올 때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지만 성적인 부분의 만족도를 제외한다면 그래도 나름 수작인 게임이라고 본다. 이것저것 좀 더 파쿠리 해서 추가 업데이트해도 괜찮을 것 같은 게임인데 개발사인 Chowbie의 스팀 처녀작이기도 하고 여기서 이 게임을 더 보완할 건지 아니면 다른 게임을 출시할 건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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